며칠전~

어느단체의 행사장에 촬영을 전담하며 열심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입장에서 들고 갔던 장비가 3명이 옮겨야 하는 정도의 양인대 아는분 한분에게 좀 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분이 주차장 까지 들어 주어서 저는 무사히 집으로 잘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대...
어제 우포늪에서 촬영을 하는대 이미 그전날밤에 미리가서 차안에서 새우잠을자고 새벽4시에 일어나 슬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챙겨넣은 삼각대와 500mm 렌즈가 안보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내요
이는 분명 주차장에서 워낙 많은 장비를 차에 실는과정에서 빠트리고 안 실고 출발한게 분명하다고 결론을 짖고 생각하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깝고,찾을길은 없고, 속도 상하고....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오전 내내 기분이 안좋아 마음을 다스리느라 애를 먹으면서 우포에 간김에 창원볼일을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창원으로 갔습니다

행사때본 지인을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서 볼일을 보다가 문득 그날 장비를 들어준걸 고맙다고 하면서 두가지 장비 잊어버린걸 이야기 하였더니..
이분이 하는말왈~"
내 차에 삼각대 있는대... 아 이러는 겁니다
예? 삼각대가 왜 거기있어요? 그리고 시커먼 가방도 한개? 하니까 네 그것도 거기 있어요 합니다 그려~~~ㅎㅎ

알고보니 그날 이분이 저를 도와 주었는대 그와 행사장 근처에 잠깐 들릴일이있어 같이 가야 하는대 차를 따로 타고 왔으니 두대가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대 그분은 자기차로 다녀올걸로 생각하고 장비를 내차로 가져오지 않고 자신의 차에 임시로 드렁크에 넣어두고 잊어 버린겁니다

저는 고맙다고 점심을 사줬습니다~ㅎㅎ
질책을 해도 시원찮은 일인대 말입니다~
그분에게 그 장비를 선물받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 바/보/가....ㅎㅎ